24일 구인사서 법회…간사ㆍ상임위원 위촉 등

▲ 24일 단양 구인사에서 열린 참의원 대회에서 서동일 참의원 간사가 도용 종정예하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천태종 사찰 전 신도회장들로 구성된 참의원 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도간 화합과 종단 발전을 위해 헌신하기로 다짐했다.

참의원(원장 권영철)은 4월 23일부터 2일간 단양 구인사에서 ‘참의원의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2010년 참의원 대회를 가졌으며, 24일 오전 11시 참의원장 취임 및 상임위원 임명을 겸한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정산 스님, 종의회의장 도산 스님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도용 종정예하는 법회에서 “경험이 없는 신앙 활동은 없다. 철저한 수행을 통해 신행활동의 생기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마음이 깨끗하면 어디를 가나 연꽃이 피고,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된다”며 “자신부터 말과 행동을 깨끗이 하고 부처님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마음을 가지면 모든 것이 불국토”라고 법어 했다.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격려사에서 “참의원들은 각 지역 사찰에서 3~10년 동안 신도회장을 맡아 헌신했을 뿐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도 남다른 안목을 지닌 분들”이라고 격려하고 “이제 종교가 단편적인 접근을 떠나 교육과 경제ㆍ환경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참여와 노력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런 변화 속에서 참의원들이 선구자적 조언을 해줌은 물론 안으로는 신도 화합의 구심점이 되고 밖으로는 사회적 소통의 다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권영철 참의원장은 이에 앞서 인사말에서 “신도로써 또 신도회 간부로써 천태종 역사를 지켜온 참의원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면서 “각 사찰은 물론 천태종도 모두가 하나로 단합돼 불교 발전을 이끄는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힘쓰자”고 다짐했다.

이날 법회는 총무부장 무원 스님의 사회와 덕준 스님의 집전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참의원 간사 및 상임위원 임명장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성동일 의원이 도용 종정예하로 부터 간사 임명장을 받았으며, 박종환ㆍ이종상ㆍ임영배ㆍ전거풍ㆍ신익선ㆍ유재황ㆍ김명환ㆍ김소암ㆍ임준혁ㆍ이종화ㆍ황세열ㆍ윤윤원ㆍ유극부ㆍ채용호ㆍ김완호 의원 등이 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

한편 이날 법회 참석자들은 천안함 사고 희생자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며 관음정진을 실시했다.

▲ 4월 24일 단양 구인사에서 열린 참의원 대회에서 총무원장 정산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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