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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못참는 수행자’·‘수행문화 상업화’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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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광사 작성일10-02-25 17:08 조회5,9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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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시봉 청전 스님, 리더스포럼 강연


“사성제에 대한 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나와 남이 행복하도록 종교적 희생을 통해 마음을 길들이는 것이 수행입니다.”

인도 다람살라에서 20여 년 간 달라이라마를 시봉해 온 청전 스님〈사진〉은 2일 서울 장충동 소재 만해NGO센터에서 참여불교재가연대 주최 리더스포럼의 올 첫 강연자로 나서 ‘현대사회를 향해 던지는 달라이라마의 메시지’란 주제로 강연했다.

청전 스님은 “달라이라마는 특별 상황 외에 불교를 내세우지 않고, ‘내 종교는 친절’이라며 ‘마음 길들이는 법’과 나와 남을 행복하게 하는 배려를 가르친다”고 말했다. 또 “달라이라마는 인간의 원래 혼을 찾아 행복하게 사는 것을 가르치려 붓다의 말씀을 전한다”며 “맑고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려는 게 수행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행이란 ‘종교적 희생을 통해 자기 마음을 길들이는 것’이라면서 탐ㆍ진ㆍ치를 끊고 무명을 밝힌 뒤 잘못 길들여진 자기로부터 탈출해 행복과 평화를 얻을 것을 당부했다.

또 불자로서 예불하고, 경전을 읽는 등 부처님 가르침대로 마음을 밝히는 습관을 들이라고 강조했다. 자기를 헐뜯는 사람을 위해서는 기도하고, 매일 자기 삶과 영혼을 지키기 위해 오체투지하는 108배 시간을 가질 것도 권했다. 이러면 놀랍게도 화를 안 내고, 화의 원인을 보고 화를 다스리는 등 나날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

청전 스님은 또 부처님의 고행과 자기희생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강조하며 “수행이란 연기법, 즉 존재의 규명”이라면서 “출재가 구분 말고 끝까지 ‘나, 너, 우주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등 자기 존재를 규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수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성제’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스님은 “부처님이 고행 후 처음 진리의 법륜을 돌릴 때 팔만사천법문 중 사성제를 제일 먼저 언급한 이유를 생각하라”면서 “바른 깨달음의 답은 사성제와 8정도, 12연기법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선방스님에게 사성제를 물어보면 자신 있게 말할 분이 없다”면서 “한국불교는 사성제가 없어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또 “가장 탁한 부류는 정치인 외에 성직자”라면서 “스님, 목사, 신부할 것 없이 가면을 쓰고 위선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괴로워한다”, “화를 제일 잘 내는 사람들이 종교단체 우두머리”라는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또 성스럽게 개발돼야 할 수행 문화가 상업화돼 있음을 지적하고, 새롭고 단기 코스를 표방하며 수백ㆍ수천만 원의 돈을 요구하는 일부 ‘단수련’, ‘아바타’, ‘요가’ 등을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이날 강연을 끝으로 한국 일정을 마무리하고, 3일 다람살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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