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에 이어 신종플루까지 유행하는 요즘, 불교계가 추석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자비 나눔에 나섰다.

부산 삼광사(주지 화산 스님) 봉사회, 지장회, 처사회 등의 신도단체는 노인복지시설, 요양시설, 장애인시설 등에 생필품과 식품 등을 지원한다. 또 부산지역 해군 3함대, 53사단, 육군병원 등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지관 스님)은 추석맞이 쌀·연탄 나누기 사업을 실시한다. 서울 조계사, 오산 대각사, 대전 고산사, 대구 동화사, 양산 통도사 등 5개 지역 사찰들과 협력해 어려운 이웃들에 쌀과 연탄, 지원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복지관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춘천시립노인복지회관(관장 월도 스님)은 자원봉사자들이 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과 함께 송편을 빚고 나눈다.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가섭 스님)는 30일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마당을 펼친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 떡 만들기 콘테스트를 연다. 다음날은 공동차례를 지내며 이후 개인별로 차례를 지낼 수 있다.

부곡종합사회복지관(관장 도선 스님)은 25일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추석명절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한복을 입고 전통음식을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삼전종합사회복지관(관장 동준 스님)은 28일 ‘아산병원과 함께하는 독거노인대상 무료 순회 진료’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공동차례, 민요 공연 등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도 추석을 전후로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나 장애우들을 대상으로 한 추석명절 후원물품 전달행사, 저소득가정을 위한 바자회 등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