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청년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바탕 축제를 펼쳤다.

천태종 중앙청년회(회장 오순학)는 11월 28일 대전 유성 리베라 호텔에서 ‘지혜를 향한 열정’을 기치로 제20회 천태종 중앙청년회 단합대회를 개최했다. 29일까지 계속된 이번 행사에는 전국 300여 명의 천태종 불자가 동참해 불심을 고취하고 화합과 발전을 도모했다.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봉행된 입제식에서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법문을 통해 “종단 스님들과 사부대중이 인정하듯 중앙청년회 역할이 천태종 발전에 가장 중요하다”며 “상월원각대조사의 실천수행 정신을 이어받아 본연의 자리에 맞는 역할을 올바르게 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교무부장 유정 스님은 대회사에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천태 청년들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부처님 가르침을 사회에 홍포하는 데 앞장서 종단의 위상을 높여 달라”고 말했다.

오순학 회장은 개회사에서 “단합과 화합은 승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이라며 “천태 청년들의 지혜를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아름답게 회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제식 후 대전 광수사의 사물놀이, 대구 대성사 북 공연, 서울 명화사의 난타공연, 김해 해성사의 관악연주, 경산 장엄사, 서울 관문사의 댄스공연 등 사찰별 장기자랑이 펼쳐졌다. 이후 만찬과 축하공연 등도 이어졌다.

둘째 날인 29일에는 대전 광수사를 방문, 회향식을 봉행했다.

회향식에서 전 중앙종회의장 도정 스님은 법문을 통해 “앞으로 불교의 발전은 청년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끊임없이 정진하라”고 당부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천태종 중앙청년회 단합대회에는 천태종 학생회ㆍ어린이 지도교사연합회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