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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천태국제학술대회 지상중계-“불교, 정보기술 활용해 21세기 이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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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광사 작성일09-11-09 08:34 조회5,9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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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불교사상연구원(원장 권기종)은 10월 31일 서울 관문사에서 ‘21세기 문명과 불교’를 주제로 제12회 천태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서 △몽골의 불교(몽골, 담바자브 스님) △21세기 문명과 불교(미얀마, 아웅땡넌 종교성 국장) △과학시대의 과학격의불교(한국, 최종석 금강대 교수) △21세기 문명과 스리랑카 불교의 방향(스리랑카, 난다라타나 스님) 등의 논문이 발표됐다. 논문 요지를 소개한다.  편집자


몽골 기독교 성장 경제적 도움 때문


  
▲ 담바자브 스님

키탄 왕조 때 불교는 매우 빠르게 몽골에 전파됐다. 키탄 왕조가 세워지기 전 902년, 키탄 족은 첫 번째 사찰을 세웠다. 몽케칸(1251~1258)은 몽골지역에 불교를 보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어린 나이에 왕이 된 그는 ‘구루’라는 법명으로 국사(國師)의 경지까지 이르며 불교를 국교로 만들었다.

자나바자르는 17세기 몽골 불교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불교협회를 만들고, 사찰을 건립했으며, 몽골 전통 회화 양식을 구축했다. 1691년부터 몽골은 200년간 만주족의 치하에 있었는데 불교는 몽골을 믿음과 영적 측면에서 하나로 묶어주었으며, 이러한 점은 국토 통일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1930년대 말 몽골의 대외사정이 힘들어 많은 젊은 승려들이 재가자로 환속했다. 1990년대가 끝나갈 즈음 오직 하나의 사찰에서 100명 정도의 승려들이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많은 사찰들이 다시 문을 열어 현재 몽골에는 3000명 정도의 승려가 있다.

몽골이 사회주의에서 민주주의로 변화하면서 종교의 자유가 생겼다. 그러자 사람들은 여러 가지 종교를 믿기 시작했다. 기독교 또한 많이 성장했다. 기독교의 성장세는 몽골의 경제적 어려움에 기인한다. 과거 한국에서처럼 기독교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선교를 하기 때문이다. 몽골인들이 교회에 가는 것은 기독교를 믿어서가 아니라 경제적으로 도움을 줘서 그렇다.

청년층 위한 단체 기금 조성해야


  
▲아웅땡넌 국장

불자들이 만약 “행복과 축복은 비구 승가의 통일에 있다”는 말과 “행복하여라, 가르침대로 살려는 이들이여”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마음속 깊이 믿는다면, 그들은 격동적인 21세기 문명의 혁명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불자들의 화합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21세기에 맞서기 위해 그들 고유의 힘으로써 ‘조화’를 이뤄야 한다. 조화에 관한 부처님의 주요한 가르침인 △악한 일을 하지 마라 △착한 일을 하라 △그대의 마음을 늘 깨끗이 가져라를 수행함으로써 ‘조화의 힘’을 굳건히 할 수 있다. 불자들은 하나의 아버지-부처님으로부터 태어났으며, 똑같은 법도(法道)를 한 마음 한 뜻의 노력으로 같이 걸어가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수행은 현대사회의 모든 어려움들을 이겨내는 가장 중요한 것이며 그것들과 대면할 때 도덕성, 집중, 지혜를 얻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이들을 위해 불교를 믿는 어른들이 할 일은, 할 수 있는 한 빠른 시일 내에 정보기술을 이용해 젊은이들의 마음속에 법의 힘을 나눠주는 것이다. 또한 이 일에 동의하는 사람들을 위한 단체 기금과 기술 토대를 조성하는 일이 시급하다.

우리 불자들은 현 시대 정보기술을 이용해 21세기에 도전해야 한다. 많은 방편으로 불교 가르침을 전파해 순조롭고 평화로운 지구를 만들어야 한다.

과학과 불교 만남 새 지평 여는 계기


  
▲ 최종석 교수.

과학시대 불교는 과학적으로 대응하고, 과학적인 성과를 포괄해 과학적인 은유와 상징을 펼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이러한 불교를 ‘과학격의불교’라고 한다. 과학격의불교는 과학적으로 불교를 해석하는 것을 넘어서 과학적 연구성과에 대한 해석과 함께 그러한 해석이 가능하게 하는 근거를 불교 가르침에서 제공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이것을 과학시대에 과학과 불교의 창조적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격의(格義)는 불교를 노장철학 개념과 용어들을 이용해 이해하려는 초기 중국불교 이해방식을 말한다. 그러나 격의불교는 불교의 가르침을 왜곡시킨 것이라고 인식돼 왔다. 그러나 격의는 불교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가능케 했다. 오늘날 과학과 불교의 만남은 또 다른 불교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불교의 연기론은 철저한 인과율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과학적 종교로서 손색이 없다. 따라서 과학문명이 점점 발달할수록 불교는 더욱 적극적인 태도로 시대를 선도해가는 종교의 모습을 띠게 될 것이다.

또한 과학시대에 생태문제는 종교와 과학이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과학과 불교가 생태적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만남을 모색할 때 생태적 과학격의불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다.

다민족 통합 위해 불교계 앞장설 것


  
▲ 난다라타나 스님.

21세기 스리랑카 불교는 새로운 길을 만났다. 30여 년 동안 내전, 즉 타밀 반군들의 테러가 완전히 끝났기 때문이다. 이제 민간인들을 제자리로 복귀시키는 일, 의료봉사, 식량문제해결, 교육, 사찰 복원, 민족 간의 이해를 도모하는 것 등 모든 분야에서 불교계가 해야 할 역할이 크다.

‘싱할라 불교’로 칭하는 스리랑카 상좌부불교는 현재까지 싱할라 민족을 중심으로 한 생활불교가 돼 있지만, 21세기에는 스리랑카에 거주하는 다민족의 종교가 되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가정법회와 패라해라 등의 축제를 통해서 다민족의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패라해라 축제는 매년 7월에 15일 동안 부처님 진신사리를 코끼리 등 위에 모시고 밤에 진행하는 축제로, 스리랑카 가장 큰 국가적 행사다.

기원전 3세기 경 스리랑카 비구니 교단이 성립돼 그 해에만 왕실 여성 500명이 출가했다. 그러나 비구니 교단은 기원 후 10세기에 완전히 사라졌다. 1996년 인도 사라나트 사원에서 스리랑카 스님들과 한국 비구니 스님들이 스리랑카 사미니 11명에게 구족계를 내려 교단이 다시 설립됐다. 스리랑카 사부대중은 비구니 교단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며, 비구니 교단이 없는 다른 상좌부불교 국가의 교단 설립에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재가신도들과 승려들의 보수적인 사고방식을 바꾸기 위해 세미나를 진행하고, 2011년 국제 대법회 개최 등을 통해 세계불교계와 교류를 왕성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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