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3일간, 66개 사찰 1700여 명 참가

▲ 10일 열린 천태종 합창단 수련대회 입제식 모습.

천태종 전국 사찰 합창단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천태종(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10일부터 3일간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합창단 동계수련법회를 봉행했다. 2011년 상월원각대조사 탄생 100주년 기념 합창제 오디션을 겸한 자리로, 전국 66개 사찰에서 1700여 명이 동참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감사원장 춘광 스님은 10일 오후 2시 입제식에서 “본래 자성이 없기에 모든 번뇌망상은 마음에 따라 일고, 마음에 따라 멸한다”면서 “조주 스님이 말한 ‘방하착’은 모두 내려 놓으라는 뜻으로, 우리는 관음정진을 통해 마음 놓는 법을 찾고 있다”고 법문했다.

스님은 이어 “세상을 아름답고 즐겁게 사는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하심과 참회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닌데 육체의 탐욕에 눈멀어 괴로워한다. 다없는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을 찾는다면 그 어리석음을 타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장 세운 스님은 이에 앞선 입제사에서 “2011년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을 맞아 대조사님의 가르침과 문화교육사상을 선양하기 위한 합창제를 기획하고 있지만 전국 2000여 합창단원이 모두 할 수 없기에 오디션을 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욕심을 버리고 선심을 닦는 노력 없이 노력한 사람과 같은 권리를 누리려 해서는 안된다. 모두 대조사님 가르침 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합창단원들은 이번 수련대회 동안 각 사찰 및 연합팀별로 교성곡 ‘상월원각대조사’ 중 지정곡 1곡과 찬불가 1곡 씩 오디션을 치르며, 이외의 시간에는 관세음보살 염불정근한다. 또 마지막날인 12일 오전에는 참석한 합창단 전원이 함께 화합의 하모니를 선보인다.

천태종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 기념 합창제는 2011년 재가불자 하안거 해제식에 맞춰 열린 예정이다.

▲ 10일 오후 열린 천태종 합창단 수련대회 입제식에서 참석자들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 감사원장 춘광 스님이 입제식에서 법문하고 있다.

▲ 교육부장 세운 스님이 입제사 하고 있다.

▲ 10일 열린 천태종 합창단 대조사 탄신 100주년 기념 합창제 오디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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