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지 춘광 스님은 법문을 통해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오시지 않았으면 중생들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 몰랐을 것이다. 부처님 덕에 우리 각자가 위대한 존재인지 깨달을 수 있게 됐다”며 “사바세계에 인간으로 태어나 열심히 수행하는 가운데 관문사에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직접 친견할 수 있는 것은 무한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자는 불자답게 마음을 청정하게 해 내 주위 사람들도 함께 복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나 혼자 주인공이 아닌 모든 불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부주지 월도 스님은 인사말에서 “부처님의 가피로 옥불보탑이 계획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 이번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을 주변에 알려 많은 사람이 업장을 소멸할 수 있길 바란다”며 “부처님과 인연 맺기 어려운데 진신사리 친견을 통해 불성을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친견법회 말미에는 한ㆍ태불교친선협회 측에서 양국 불교발전을 기원하며 태국 국왕이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 5과를 천태종에 전달했다. 기존 3과를 포함, 8과의 부처님 진신사리는 16일까지 전시된다.
한편, 관문사는 8일부터 3층 성보박물관에서 불화ㆍ불상ㆍ불교공예를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상설 개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