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태종은 8월 15일 단양 구인사 대조사전 앞마당에서 수륙영산대재 및 생전예수재를 봉행했다.

남북평화통일과 국민화합, 영가들의 정토왕생을 서원하는 법석이 열렸다.

천태종은 8월 15일 단양 구인사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감사원장 용암 스님 등 1만여 사부대중이 운집한 가운데 ‘수륙영산대재 및 생전예수재’를 봉행했다.

오전 8시 광명전에서 봉행된 입재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감격스런 영축산의 법화회상 소백산 연화지에 다시 꽃을 피웠으니, 일승의 진실한 가르침에 들어 깊고 깊은 공덕바다 환희하며 찬탄하네. 억조창생 구제중생 거룩한 뜻이 영산재 장엄도량에서 펼쳐지는구나. 숙세의 인연으로 모인 동참대중이여 생사 열반 둘 아닌 묘한 법을 함께 나누어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입재사에서 “불교계의 전통으로 자리 잡아 온 수륙재와 영산재 그리고 예수재를 함께 베푸는 이 법석은 유주무주 영가를 천도하고, 국난을 극복하여 국태민안과 남북의 평화통일을 이루려는 큰 원력을 담고 있다”며 “지금 이 시간부터 19일 삼회향놀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하나의 법석이자 둘 아닌 정진처다. 시종일관 한 마음으로 정진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입재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법어 △입재사 △발원문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입제식 이후 대조사전 앞마당에서 괘불 점안과 재의식이 봉행됐다. 의식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영가들의 정토왕생을 발원함과 동시에 광복절을 맞아 남북평화통일과 국민화합을 기원했다. 재의식은 5일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마지막날인 19일에는 오후 2시부터 충북도지정 무형문화재 제25호 삼회향놀이가 펼쳐진다. 이후 회향식과 소전식이 봉행된다.

▲ 입재식에서 법어를 내리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

▲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입재사를 하고 있다.

▲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을 하고 있는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 감사원장 용암 스님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감사원장 용암 스님이 재의식에 앞서 괘불 점안을 하고 있다.

▲ 의식을 하고 있는 스님들.

▲ 재의식과 함께 대조사전 앞에서 법화경을 독경하고 있는 불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