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태종은 6월 2일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구인사 개산 69주년 기념법요식을 봉행했다.
천태종이 총본산 단양 구인사의 개산 69주년을 맞아 상월원각대조사의 창건 정신을 되새기고 끊임없는 정진을 통해 불교 발전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6월 2일 오전 8시 30분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구인사 개산 69주년 기념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요식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춘광 스님, 감사원장 용암 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도용 종정예하는 “청정 도량에 부처님을 모시니 자비로운 지혜 광명 구름이 일어나듯 갖가지 장엄한 공덕 가득하여 소백산 구인사를 널리 비추네. 억조창생 구제중생 큰 서원이 거룩한 복의 밭을 이루었구나. 청정한 믿음의 정성을 함께 모아 법의 등불, 정진으로 이어가거라”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기념사에서 “1945년 5월 5일(음력) 상월원각대조사께서는 지금의 설법보전 자리에 초가삼간을 건립하시고 억조창생 구제중생 구인사라 명명하셨다”면서 “그 원력은 도량 곳곳에 꽃처럼 피어나고 나무처럼 뿌리 내리고 있다. 69년이 지난 지금 구인사는 애국ㆍ생활ㆍ대중불교의 종단지표를 이끌어가는 총본산으로 확고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춘광 스님은 이어 “500년 동안 자취가 묻혔던 천태종지가 다시 드러난 구인사는 무궁한 불법이 생동하는 도량이다. 구인사는 앞으로도 무한한 시간을 두고 중생의 귀의처가 되고 일체제불의 공양처가 될 것”이라며 “모든 천태불자들은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구인사 창건 정신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천태종은 창건 7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해 상월원각대조사의 구인사 창건 정신을 되새기고, 향후 전법도생의 의지도 다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