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과 함께 걸으며 듣는 구인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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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광사 작성일12-08-08 13:25 조회8,36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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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5일, 2012 천태어린이 본산참배
천태어린이 불자들이 구인사의 구석구석을 탐방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8월 4~5일 단양 구인사 인광당에서 2012 천태어린이 본산참배가 실시됐다.
천태어린이 불자들은 비구니 스님의 설명에 따라 ‘심우도’와 부처님 전생이 담긴 벽화에 주목하기도 하고, ‘관세음보살’ㆍ‘세지보살’을 운으로 짧은 시를 지어보기도 했다. 아울러 비구니 스님과 함께 설법보전의 주련과 단청에 관한 이야기, 구인사 설립에 관한 역사, 사찰에서 갖춰야 할 예절에 대해 공부했으며, 대조사전 마당에 그려진 법계도를 따라 돌며 의상대사의 ‘법성게’에 얽힌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어린이 불자들은 적멸보궁 참배를 마지막으로 구인사 탐방을 마쳤다.
4일 오후 8시 인광당 5층에서 봉행된 입제식에서 교무국장 도웅 스님은 어린이 불자들에게 먼저 ‘부처님은 어디 계실까?’라는 질문을 던지고선 “세상에서 가장 높고 존귀하고 맑고 청정한 부처님은 항상 내 마음 속에 함께 하신다”고 법문했다. 이어 “하늘에 구름과 안개가 끼어 밝은 해를 볼 수 없다고 해서 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구름과 안개가 걷히면 태양이 온 하늘을 비추듯 탐진치를 걷어내면 어린이 불자여러분들의 마음 속의 부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관세음보살님을 열심히 부르면 보살님이 우리에게 가장 훌륭한 빛을 선사하는데, 그 순간 부처님을 만날 수 있다”며 “보살님이 들으실 수 있도록 큰 목소리로 관세음보살님을 부르자”고 힘차게 관음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도웅 스님의 법문에 따라 천태어린이들은 오후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큰 소리로 용맹정진한 뒤 잠이 들었다.
천태어린이들은 5일 오전 3시 20분 설법보전에서 아침예불에 참가했다. 어린이불자들은 아직 눈을 채 뜨지 못하고 끔뻑끔뻑하다가도 스님의 목탁 소리와 범종 소리에 이내 눈을 반짝이며 두 손을 모아 합장하고 섰다. 오전 7시 삼보당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친견할 때는 조잘대던 입들을 모두 한 일자로 다물어 늠름한 표정으로 종정예하의 교시말씀을 들었다.
종정예하를 친견한 뒤 천태어린이불자들은 대조사전 마당에서 제3회 천태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에 참가했다. 어린이불자들은 동심에 비친 부처님을 색색의 물감과 글로써 마음껏 표현하며 솜씨를 뽐냈다. 천태어린이들은 5일 오전 11시 30분 광명전 5층에서 회향식을 마친 후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