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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광사 작성일13-02-20 01:31 조회5,9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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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9일, 스페셜올림픽 앞서 문화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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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아티아 선수단원들이 청수로 발우를 헹구고 있다.

지적장애인의 스포츠 축제인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하는 크로아티아 선수단이 대회 개막에 앞서 천태종 분당 대광사를 찾아 현지적응과 더불어 한국불교문화를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분당 대광사(주지 월도 스님)는 1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간 경내 및 남한산성 일원에서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참가를 위해 방한한 크로아티아 선수단을 대상으로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를 실시했다. 템플스테이에는 크로아티아 선수, 코칭스태프 등 28명이 참가했다.

크로아티아 선수단은 첫째 날 오후 대광사에 도착, 방배정을 받은 뒤 휴식을 취하며 장시간 비행의 피로를 풀었다.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템플스테이가 진행됐다. 선수단은 아침공양 후 3층 법당에서 불교 수행법 중 하나인 108배를 체험했다. 대광사 총무 정도 스님은 절이 생소한 선수단에게 시범을 보였고, 선수단원들은 죽비소리에 맞춰 108배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단원들이 힘차게 시작했지만 108배가 끝날 무렵에는 이마에 구슬땀이 맺혔다.

선수단은 대광사 주지 월도 스님으로부터 “안ㆍ이ㆍ비ㆍ설ㆍ신ㆍ의 6가지 감각이 대상으로부터 느끼는 36가지 번뇌를 과거, 현재, 미래와 합쳐 108번뇌가 형성된다”는 설명에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선 수단은 108배에 이어 염주 만들기를 체험했다. 단원들은 염주알을 한 알 한 알 꿰면서 앞서 배운 108번뇌의 의미를 되새기고, 완성된 염주를 차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몇몇 단원은 십자가와 염주를 같이 목에 걸고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점심식사는 발우공양으로 진행됐다. 단원들은 발우가 스님들이 식사할 때 쓰는 그릇이라는 설명에 조심스레 만지며 신기한 듯 살폈다. 이어 정도 스님의 지도에 따라 청수를 받아 발우를 헹구고, 먹을 만큼의 음식을 자신의 발우에 덜어냈다. 단원들은 어색하게 젓가락질을 하면서도 발우공양에 깃든 뜻을 배우며 경건하게 공양했다.

선수단은 발우공양 후 주지 월도 스님의 안내에 따라 불사 중인 미륵보전을 관람했다. 단원들은 고개를 꺾어 올려봐야하는 미륵보전의 웅장함에 탄성을 연발했다. 이 외에도 단원들은 다도, 지화연꽃 만들기 등을 통해 한국불교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저녁에는 크로아티아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축원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크로아티아 선수단장 젠코 믈라카(Zdenko Mlakar) 씨는 “선수들이 살아온 곳과 전혀 다른 문화를 배우는 기회가 돼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며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을 대광사 템플스테이로 정한 것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108배와 발우공양을 체험한 한 크로아티아 선수도 “올림픽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조용한 절에서 지낼 수 있어 컨디션 조절 등 심신 안정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셋째 날 불곡산 포행, 남한산성 관광 등을 체험하고 29일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경기장으로 이동한다. 크로아티아 선수단은 이번 스페셜올림픽에 알파인ㆍ노르딕 스키, 피겨스케이팅 등 5가지 종목에 1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스페셜올림픽은 지적발달 장애인 스포츠 축제로 동ㆍ하계대회로 나뉘어 4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장애인올림픽과 더불어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인정하는 3대 올림픽 중 하나이다.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선수단이 대회 개막전 4일 동안 지정된 한국의 자치단체나 대학, 기업, 종교단체 등과 교류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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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광사 주지 월도 스님이 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들에게 108배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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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단원들이 108배를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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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광사 총무 정도 스님이 선수단원에게 염주 만드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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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단원들이 염주알를 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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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선수가 발우에 반찬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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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 월도 스님의 안내에 따라 선수단원들이 미륵보전을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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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님들과 선수단원들이 미륵보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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