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거리 수놓은 대광사 제등행렬

2009년 05월 01일 (금) 10:07:53 분당=배희정 기자 bhj@ggbn.co.kr

30일, 신도 300여 명 동참 장엄등 30여 점 선보여

불기 2553년을 봉축하는 분당 대광사 제등행렬이 30일 오후 8시 분당 중앙공원에서 대광사로 향하고 있다.

불기 2553년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기 위한 ‘2009 분당 지역 제등행렬’이 30일 분당구 일원에서 열렸다.

분당 대광사(주지 월도 스님)는 이날 오후 8시 중앙공원을 시작으로 한솔마을, 까치마을, 무지개마을을 거쳐 대광사에 이르는 약 8㎞ 구간에서 제등행렬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서 대광사 신도 300여 명은 관세음보살상을 비롯해 용(龍), 코끼리, 범종 등 불교를 상징하는 형형색색의 장엄등 30여 점을 앞세우며 분당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특히 대광사는 장엄등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사찰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분당 대광사 주지 월도 스님은 “불교세가 타종교에 비해 약한 분당 지역에서 초파일을 앞두고 불자의 자긍심을 키우고, 불교의 적극적 홍포를 위해 제등행진을 하게 됐다”고 개최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제등행렬은 5월 2일 부처님오신날 열릴 계획이었으나, 우천 시를 대비해 이틀 앞당겨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