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日帝)의 암흑시대가 종말(終末)을 고한 8.15 광복 후,

국토양단 민족분열의 액운으로 인하여 6.25 동족상잔의 비극을 가져 오게 된 민족적 수난을 크게 개탄하신 조사님께서는 불교 중흥과 호국제중(護國濟衆)의 대원(大願)을 세우셨습니다.

그리하여 천태일승(天台一乘)의 교의와 실상묘법(實相妙法)의 진리로 말법중생을 교화하여 민족의 숙원을 이룩하고 진속불이(眞俗不二), 처염상정(處染常淨)의 법화교지(法華敎旨)로써 대중불교, 생활불교의 이상을 구현하여 오셨습니다.  

즉 불교의 현대화, 생활화, 대중화로써 국난타개와 민족중흥의 밑거름이 되고, 잃어버린 인간성을 회복하며 무너진 국민도의(國民道義)를 재건하고 퇴폐한 사회를 정화함이, 우리 불교의 지상명제(地上命題)요 세기적(世紀的) 사명(使命)임을 통찰하셨습니다.  

조사님께서는

첫째, 회삼귀일(會三歸一), 개삼현일(開三顯一)의 진리인 일승묘법(一乘妙法)에 의하여 모든 대립, 갈등과 분열, 모순을 조화 통일하고, 가장 평화롭고 영원한 이상세계인 정불국토(淨佛國土)에로 지향하고자 하는 것과,  

둘째, 처염상정(處染常淨)과 진속원융(眞俗圓融)의 법화교지(法華敎旨)에 의하여 불교의 대중화(大衆化), 생활화(生活化)를 이룩하고, 일심삼관(一心三觀), 일념삼천(一念三千)의 진리관(眞理觀)으로 다함께 밝은 자아(自我) 즉 광명불성(光明佛性)을 개현(開顯)하게 하는 것으로 천태종의 중창이념을 세우시고 새 불교 운동을 전개하셨습니다.  

이는 마치 연꽃이 흙탕물 속에서 물들지 않고 향기롭고 청초한 모습을 나타내듯이 모든 말법중생으로 하여금 실상묘법(實相妙法)의 진리의 문에 들게 하여 오탁(五濁)과 십악(十惡)의 사회 속에서 보리(菩提)의 공덕을 성취하여 스스로 참되고 밝은 생활을 창조하고, 나아가 사회를 정화하여 죄악과 모순이 없는 정복(淨福)의 사회를 실현하고자 하는데 그 뜻이 있는 것입니다.  

새 불교 운동의 요강(要綱)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와 같이 종래의 구각(舊殼)을 탈피하여 참신한 신행방법으로 전환하는 것이 새 불교운동의 방향이며 원칙이었습니다.

이는 대조사님의 확고하고 투철한 교화이념(敎化理念)으로서 불교 흥륭(興隆)을 위한 지상명제(地上命題)이기도 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새 불교」라는 말은 과학만능, 기계만능주의의 현실에서 불교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믿으며, 어떻게 실천할 것이냐의 뜻입니다.  

불교의 진리는 만고불변(萬古不變)이지만 그 진리를 실천하고 구현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시대와 사회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하시고, 근본을 지키며 불교를 쉽게 이해하고 바르게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현대적인 불교로 대중교화를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새 불교운동의 목표로는

1. 생명의 참뜻을 자각하여 밝은 자아를 개현함으로써 ‘인간 즉 불타’ 의 진리를 체득한다.

2. 정법(正法)의 대도(大道)를 실천하여 밝은 생활을 창조함으로써 ‘생활 즉 불법’의 이념을 구현한다.

3. 착실한 교화를 전개하여 밝은 사회를 건설함으로써 ‘사회 즉 승가(僧家)’의 이상을 실현한다.

1. 참된 자아(自我)의 발견 : 참되게 살자
2. 참된 생활의 구현 : 올바르게 살자.
3. 참된 사회의 실현 : 화합하며 살자. 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렇게 하므로 인하여 올바른 국민노릇을 할 수 있고, 밝은 사회도 건설되며, 부강한 국가도 될 수 있는 것이입니다.
특히 조사님께서는 새 불교운동의 초점을「참된 자아발견」에 두었는데, 이것은 인간개조(人間改造), 곧 인간 되찾기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바로 부처’인 이치를 알고 믿고 실행하는 것이 정신(正信),정법(正法)이며
참된 자기 되찾기 운동의 기본요제(要諦)인 것입니다.
 

3대 지표의 실천은 귀의삼보(歸依三寶)의 이념구현이기도 한데,
이 삼보구현의 이념은 민족적 국가적 생활신조로 승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3대 지표는 천태종도(天台宗徒)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생활원리가 되어야 하며, 천태종도 스스로가 먼저 실천하고 나아가 모든 사람이 실천되도록 교화해야 한다고 조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불자들은 새 불교운동인 3대 지표를 실천함으로써

현대의 물질문명에 매몰(埋沒)되어가는 인간상실(人間喪失)에 대하여 참된 정신문화(精神文化)를 부흥(復興)하고, 현대의 위기를 극복하는 인간회복(人間回復)의 길이 될 수 있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