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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불교계, 일본지진 희생자 1주기 추모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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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광사 작성일12-03-18 20:16 조회6,7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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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불교계, 일본지진 희생자 1주기 추모법요
newsdaybox_top.gif 2012년 03월 09일 (금) 17:51:28 일본 카마쿠라=이강식 기자 btn_sendmail.giflks9710@nate.com newsdaybox_dn.gif

한일불교교류協, 9일 카마쿠라 광명사서
제7차 한일불교여성교류대회도 함께 열려

▲ 동일본대지진 희생자 1주기 추모 및 피해지역 복구 기원 법요식. 사진=공동취재단

한국불교계가 지난해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으로 사망한 이들의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법요식을 봉행하고 피해지역이 조속히 복구되기를 기원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회장 자승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와 일한불교문화교류협의회(회장 미야바야시 쇼겐 스님), 일본 정토종 광명사, 양국 불교문화교류협의회 여성부는 3월 9일 오후 2시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카마쿠라(鎌倉)시 코우묘우지(光明寺)에서 동일본대지진 희생자 1주기 추모 및 피해지역 복구 기원 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요식은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 정산 스님(전 천태종 총무원장), 부회장 보선 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장),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태고종 총무부장 능해 스님, 진각종 문화사회부장 덕정 정사 등 한국 측 40여 명과 일한불교문화교류협의회 미야바야시 쇼겐(宮林昭彦) 스님, 이사장 니시오카 료코(西郊良光)ㆍ부회장 후지다 류조(藤田隆乘) 스님 등 일본 불교계 인사 150여 명을 포함해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 일본 법요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법요식에 앞서 참가자들은 오후 1시부터 광명사 법당에 모여 동북부 대지진 피해현장 상황을 영상으로 시청했다. 법요식은 니시오카 료코 스님의 개식사로 시작됐다. 먼저 일본측 법요의식 △삼봉청 △참회게 △표백문 및 추모ㆍ발원문 낭독 △개경게 △회향 △일체정진게에 이어 한국측 법요의식은 △추모사 △영산재 및 살풀이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천태종 범음범패보존회 스님들의 영산재.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법요식에서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장 자승 스님은 부회장 보선 스님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한일 양국의 국민과 불교계는 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더욱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다”면서 “의연히 대처하던 일본 국민에게 한국 국민은 감동했고, 동체대비의 자비사상을 보여준 한국 국민에 대하여 일본 국민이 감동한 것은 이심전심의 따뜻한 화답이었다”고 밝혔다. 자승 스님은 또 “서방정토 아미타부처님의 가피가 희생된 영가와 그 남겨진 가족에게 항상하시길 기원드린다”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부회장 홍파 스님(관음종 총무원장)은 발원문을 낭독,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일한불교문화교류협의회 부회장 후지다 류조 스님은 감사말씀을 통해 “작년 3월 11일에 발생한 동일본 대진재는 심각한 피해를 낳았지만, 동시에 지난 1년은 세계 각국과 지역에서 보내주신 많은 원조와 국경을 초월한 유대를 실감한 시간이기도 했다”면서 “동아시아 불교권의 황금의 유대로 맺어지는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여러분들의 큰 자비심은 일본국민을 격려하고 복구를 위한 큰 추진력을 주셨다”고 전했다.

▲ 태고종 인공 총무원장 추도사를 총무부장 능해 스님이 대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어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부회장 인공 스님(태고종 총무원장)은 태고종 교무부장 능해 스님이 대독한 추모사에서 “한국 불자들은 전국 각 사찰에서 이웃나라 일본에 더 이상의 가슴 아픈 희생이 일어나지 않기를 불보살님께 간절히 기원하며, 일본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할 것”이라면서 “대재난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일본국민들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추모사를 대독하는 덕정 정사. 사진=공동취재단

또 부회장 혜정 정사(진각종 통리원장)은 진각종 문화사회부장 덕정 정사가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동일본대지진으로 사바세계의 인연을 다한 망자에 대해 극락왕생을 기원드린다. 아울러 이기와 편리를 향해 오직 경쟁의 삶으로 일관한 인류의 공업(共業)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 참회와 수행의 바른 삶을 밝혀야 하는 마음으로 참회한다”고 밝혔다.

추모사 직후 진행된 영산재는 화산 스님(삼광사 주지), 도현 스님(천태종 책임노전), 석용 스님(천태종 부책임노전), 진철 스님 등 천태종 범음범패보존회 스님 7명이 맡았고,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이서예 씨는 한국 전통의 살풀이춤을 시연했다. 천태종은 이날 법요식 영산재에 사용한 법고, 법고대, 지화 등 불구들을 직접 한국에서 공수했다.

▲ 한일불교 이사장 정산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 정산 스님은 이날 법요식을 마무리하는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일본국민이 흘린 눈물과 굳건히 참아온 인내의 시간이 이제는 강한 의지와 재건의 힘으로 회향되고 있다”며 “한국 불교도는 일본 국민의 희망이 실현되기를 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일한불교문화교류협의회 측은 법요식 전날인 8일 저녁 6시 한국 스님 및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여성부를 위해 가마쿠라시 프린스호텔 연회장에서 만찬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일 양국 교류회 스님과 여성부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만찬에서 일한불교문화교류협의회 회장 미야바야시 쇼겐 스님은 “지난 1월 입적한 지관 스님과 2009년 양국불교 교류 30주년을 축하하던 일이 눈에 선하다”면서 “양국 불교계는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국 불교문화교류협의회 여성부는 3월 7일 일본 야마나시현 코후(甲府)에서 일본 전통음식체험을 주제로 제7차 한일불교여성교류대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동일본대지진 때문에 열리지 못해 2년 만에 치러진 대회에는 한국측 백명숙 회장, 일본측 다카노 후세키 회장을 비롯해 양국 여성부 회원 40여 명과 양국 불교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 스님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일본 전통 농가를 재현한 관광촌 사이코 이야시 사토네바(富士西湖いやしの里根場) 등을 방문해 수타 소바의 제조 과정을 체험 및 견학한 후 8일 오후 동일본대지진 희생자 추모 법요식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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