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수련센터 건립 의미와 전망

▲ 한마음수련센터 조감도.

천태종이 6월 27일 첫 삽을 뜬 한마음수련센터는 충북 단양군 영춘면 남천리 544번지 일대 26,714㎡(8081평)의 부지에 건립되는 수행ㆍ교육ㆍ휴식ㆍ자연생태 체험 등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다.

한마음수련센터 설립 목적은 전통윤리와 사상, 종교이념을 초월한 평생교육체계 확립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 수련의 기회를 제공해 사회안정을 추구하는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기반 조성과 단양군의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지역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기 위함이다.

이같은 취지의 한마음수련센터 건립은 애국ㆍ생활ㆍ대중불교의 3대 지표 실천을 통해 불법홍포와 불교발전에 매진해 온 천태종이 포교의 전환점을 맞는 동시에 국민과 외국인에게 한국전통의 정신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천태종은 한마음수련센터 건립을 위해 2009년 12월 말부터 부지 매입을 시작, 총 3만 9806㎡(1만 2041평)를 확보했다. 2010년 7월 국내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설계공모전 설명회를 열었고, 같은해 9월 유중엔지니어링의 설계안을 채택했다. 12월 수련센터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 등 각종 인허가 문제를 해결했다.

자부담, 국비, 도비, 군비 등 총 100억 원이 투입돼 건립되는 한마음수련센터는 천태종도는 물론 지역민과 단양군을 찾는 내ㆍ외국인들에게 수준 높은 마음 수련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도심에서 찌든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한마음수련센터는 강당동(대강당, 세미나실, 실내체육관), 교육동(명상실, 한국문화체험관), 교육생들의 숙박과 급식을 위한 숙소동과 식사동, 수련센터의 관리를 위한 관리동, 세탁을 할 수 있는 세탁동 등 6개 동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운동장과 쉼터 등을 조성해 수련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완공 후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일반인과 불교인으로 나눠져 있다.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은 △가족 체험 △정신 수양 △건강 회복 △체력 단련 △지식 습득 등, 불교인 대상 프로그램은 △정신 수양 △불경 사경 △정법 교육 △신체 단련 △행사 체험 등이다.

천태종은 별도의 예산을 들여 지자체별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둘레길을 조성해 바쁜 일상에 찌든 일반인들에게 느림이 주는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마음수련센터와 연계해 만드는 연화길(가칭)은 ‘대중과 함께하는 천태종’, ‘찾아가고 싶은 소백산길’을 슬로건으로 내건 소백산 탐방길(둘레길)이다. 천태종은 이 둘레길을 통해 한마음수련센터의 활용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둘레길은 3개의 코스로 개발된다. 1코스는 구인사 대조사전-여의생-백자리-구인사 유물전시관, 2코스는 구인사-적멸보궁-보발길-백자리, 3코스는 구인사 설선당-보발길-백자리를 잇는 코스다.

이와 함께 남천골과 두령골에 자연학습체험장을 조성해 1ㆍ2ㆍ3대가 함께 생태 학습, 템플스테이, 수행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구인사 유물전시관을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