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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황해사 관음 33응신 봉안 기념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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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광사 작성일11-05-15 00:58 조회5,9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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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 33응신 정신 ‘자비’

관음 33응신에 숨어 있는 가르침을 잘 살펴보면 불교의 모든 진리가 깃들어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또한 상월원각대조사의 천태종 중창 이념인 ‘억조창생 구제중생’도 바로 이러한 보문시현의 관음 신앙에 의해 완성된다. 일찍이 상월원각대조사는 ‘부처님의 자비 사상이 바탕이 돼 정진할 때 개인의 완성과 함께 우리나라가 통일되고 나아가 세계를 지도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에 관음 33응신을 봉안한 것도 억조창생을 구원하고자 하는 상월원각대조사의 뜻을 받들어 우리 모두가 자비 관음의 응신이 돼 스스로를 구원하고 남을 도울 수 있는 진정한 대승보살의 길을 가고자함이다. 이는 이 땅에 불국토를 실현하는데 우리 천태 종도들이 앞장을 서겠다는 염원을 담은 구체적 실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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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덕스님
‘관음 33응신’에 응결돼 있는 정신은 한마디로 ‘자비’라고 생각한다. 불교의 근본정신인 지혜와 자비도 하나로 합치면 결국 ‘자비’로 귀결된다. 자비 정신은 이 시대 우리 인류에게 가장 요구되는 덕목이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 자비가 메말라가고 있어 지구촌의 비극은 끝이 없이 전개된다. 우리 주위에도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극단적 이기심이 사회 양극화 현상과 부정부패, 반인륜적 범죄 등 많은 사회적 병리현상을 낳고 있다. 관음의 자비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이다. 우리 모두 ‘관음 33응신’의 사상을 통해 관음을 만나고 관음을 닮고 관음의 응신이 돼야 한다. 그리하여 자비가 넘치는 화합의 사회가 될 때 함께 상생하는 행복한 사회가 건설될 것이다.
일심청정 칭명관음 수행해야

관세음보살은 《법화경》의 33응신 시현(示現)과는 별도로, 중국 민간에서 신앙되는 관음을 33응신으로 집결시켰다. 또 《마하지관》에서는 육도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육관음을 설하고 있다. 밀교에서도 육관음이 제시되고 있다. 이처럼 관세음보살은 종횡으로 그 응신을 나투어 중생들을 교화한다. 관세음보살의 응신은 전적으로 중생들을 고뇌에서 구제하고 미혹에서 해탈케 하기 위한 방편인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방편을 만나기 위해서는 일심청정의 칭명관음 수행을 해야 한다. 이 같은 염불수행을 다양한 불교수행의 방편 중에서 수행의 중심 위치로 격상시킨 것은 한국 천태종의 중흥조인 상월원각대조사의 정법안(正法眼)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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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기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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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절제 조화 탁월한 방편

인간성의 무한한 자유와 인간 욕망의 절제는 관음신앙이 갖는 두 얼굴이다. 이기와 독선의 공해는 바로 이 관음신앙이라는 양약으로 정화할 수 있다. 인간은 결코 인간이기 때문에 존중받아야 할 존재는 아니다. 인간은 인간다울 때 비로소 그 존재의 연원을 확인할 수 있다. 인간다움의 표현을 불교는 관음의 자비라고 보고 있다. 비록 야수적 본능을 보일지라도 그 밑바닥에는 불성이 있다고 믿는 긍정적 인간관의 발로이다. 따라서 욕망의 절제는 필수적이다. 흔히 불교를 욕망의 단절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이다. 욕망은 인간존재의 조건일 따름이다. 그 욕망을 얼마만큼 컨트롤하고, 또 선한 의지로 승화시키느냐 하는 점이 관건이다. 관음신앙은 이 두 가지의 역설을 하나로 조화시키는 탁월한 방편의지이다.
▲ 정병조 총장
33응신 자리가 佛道의 궁극

관음 33응신을 신앙 상으로 볼 때에 체(體)인 비로자나의 화현으로서 비로자나불이라는 진리로부터 현실세계에 방사된 흐름이라 할 수 있다. 관음 33응신이란 관세음보살이 지니는 신통(神通)하고 무애(無碍)하며 오묘한 능력을 33이라는 상징적 숫자로 나타낸 상(相)에 불과하며, 그 상(相)에 따른 무수한 용(用)이 있을 수 있다. 관음 33응신의 위(位)는 응신→관음→불→관음→응신이라고 하는 다섯 단계를 통해 현실세계로 돌아오는데, 그 5단계의 맨 마지막 구경위가 33응신이 된다. 결국 우리들 범부 중생과 함께하는 33응신의 자리가 불도를 따르는 길에서 최고 궁극의 위(位)이다. 관음 33응신의 행은 ‘관세음을 보라’와 ‘관세음처럼 보라’로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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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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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련사, 조선 관음신앙 긍정적 흐름

삼국시대의 관음신앙은 대중의 현실ㆍ현세 이익적 신앙으로서 환영받으며 수용의 폭이 확대돼 갔다. 통일신라시대에는 관음신앙의 대중화와 더불어 일반 신앙에도 종교적 의식의 심화가 드러난다. 또한 의상이 관음행의 실천정신을 제창함으로써 한국 관음신앙에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 고려시대에는 일반적 신앙 경향 속에서도 학승들에 의해 관음정신이 재조명되고, 선사들 역시 관음행의 실천을 선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배불(排佛) 속에서도 관음신앙 전통이 저력을 발휘한 조선시대 말 묘련사는 공리적 신앙과는 다른 순수 수행목적의 결사였다. 주도 인물들 또한 승려가 아닌 거사들이다. 활동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근세 직전에 일어난 관음신앙의 한 긍정적 흐름으로 평가할 수 있다.
▲ 이봉춘 교수
경전 새롭게 해석한 21세기 불상

황해사 관음 33응신상은 《법화경》 〈보문품〉에 근거해 이뤄진 불사로, 관음존상으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이뤄진 예로 기록될 것이다. 불교미술에서 도상은 경전에서 설하는 교리의 내용을 함축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하며 시대적인 배경도 표현한다. 불전의 내용과 신앙을 제대로 알면 시각적인 형상으로 나타나는 도상의 의미를 잘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불교미술 연구의 기본은 경전의 올바른 이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경전에 기술된 ‘도상’이 결국 누군가에 의해 표현돼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황해사 33응신상은 경전의 이해와 이를 새롭게 해석한 21세기 불상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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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경희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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